네게 더 가까이 간다면
딱 12시에 일어났으니까 오전 기상 성공이라고 치자.
그래도 내일부터는 더 일찍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뭐... 꼭 무슨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목표다.
10시쯤에 일어나는 게 최종 목표인데 바로 하기는
힘드니까 30분 정도 간격으로 줄여나가는 중이다.
여태까지는 알람을 11시 30분에 맞춰놨으니까
내일부터는 11시에 알람이 울리게 설정해야겠다.
일어나서 뭘 먹을까 하다가 그냥 떡볶이를 데워먹었다.
떡슐랭인가... 처음 들어보는 프랜차이즈에서 시켰었는데
물론 내 의지는 아니고 동거인이 먹어보자 해서 시켰었다.
나는 떡볶이 시키면 무조건 엽떡만 먹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이 괜찮아서 있는 대로 잘 먹기는 했다.
그거 저번에 먹고 남은 게 있어서 물 좀 넣고 데워먹고
잠 깬 지 얼마 안 돼서 정신이 안 들길래 커피를 타 마셨다.
아아메 한 잔 만들어서 벌컥벌컥 들이켜니까 살 것 같더라.
역시 나는 카페인이 들어가야 활력이 좀 드는 것 같다.
오늘은 친구랑 약속이 있었다.
일부러 운동 안 가는 날로 잡아서 마음이 편안했다.
3시 반에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가서 놀고 있는데
드림이 오늘 인가 1위 해서 제노가 버블이 온 거다.
친구는 내가 덕질하는 거 안 좋아해서 몰래 봤다.
근데 보이스가 온 것이다...!!
그래서 화장실 간다 하고 몰래 가서 들었다. (미안)
딱 네 글자... '고마워요.' 하는데
목소리가 진짜... 낮아서...
개꼴리면 우는 개구리 됨.
그러고 좀 있다가 바로 셀카가 왔다.
요즘 1위 발표 딱 날 때 이제노가 엄~청 놀라던데
아마 맛 활동할 때도 내내 1위 한 거가 놀라운 일이었으니까
리패키지는 성적에 기대 안 하고 그냥 선물 같은 느낌으로
생각해서 1위에 더욱 놀라는 거 아닐까 하는 궁예를 했다.
뭔가 요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아내 마음이 좀 벅벅 찢어지는 심정이고...
물론 빠수니는 원래 별 걸 다 의미부여하는 거다.
사실 별생각 없이 놀라는 것일 가능성이 크겠지.
하지만 사랑은 원래 알 수 없는 일 투성이...
그립톡이 오래돼서 너무 헐렁거리기도 하고
겉에 붙어있던 것도 떨어져서 나간 김에 샀다.
그립톡 짱 귀요미지 ㅎㅎ
케이스도 변색이 꽤 돼서 투명케이스도 하나 샀다.
새 걸로 단장하니까 왠지 새 폰이 된 기분~
케이스에 사진 찍는 내가 좀 비쳐서 민망하구먼.
내 핸드폰에 끼운 걸로 사진을 찍고 싶어서
공기계로 찍고 사진 옮겨서 보정했다.
아직도 핸드폰 색 정말 마음에 들어서 뿌듯하다.
원래 그냥 화이트로 사려고 했다가 매장 가서 실물 보고
이 컬러에 홀딱 반해가지고 바로 마음 바꿔서 산 건데
벌써 1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맘에 든다.
쌈무그린 짱
사고 좀 놀다가 저녁 먹으러 갔다.
맨날 집에서 마라탕 시켜만 먹다가 오랜만에 나와서 먹었다.
일단 집을 나와서 친구를 만나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긴 함...
이제 마라탕 1인분 맞추기 달인이 되어서
딱 기분 좋게 배부를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근데 이제 나 음식 사진 좀 잘 찍지 않아?
옛날에 비해서 정말 많이 는 것 같다. 뿌듯...
나가서 친구 만나고 논 게 한 달 만인 것 같다.
그 전에도 한 번 다른 친구 만난 적은 있는데
그때는 걔가 우리 집에 와서 놀았던 거라
저녁도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고깃집 가서 먹었다.
그러니까 나가서 활동한 게 오랜만인 거다.
그랬더니 별 거 안 했는데도 엄청 피곤하다.
혼자 노는 거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탓일까...
그래도 재밌었으니까 장땡~
피곤하다 해놓고 일찍 자진 않겠지...
이제 책도 좀 읽고 애니도 보다 자야지.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1. 0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