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떠나볼래 우리 그때로

이푸므 2022. 4. 14. 23:27

어김없이 돌아온 일기의 시간

 

요즘 업무가 좀 많아서 아침엔 좀 바쁜데

점심 이후부턴 한가한 편이다.

그말인즉슨 매우 졸립다는 뜻이다.

오늘도 공부하는 척하면서 졸았다.

파티션에 교묘하게 얼굴 가리고 눈 감고있기...

이런 실력만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웃겨 정말

 

 

얼마 전에 에어팟을 새로 샀다.

내 에어팟이 프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결이 잘 안 되더니 갑자기 아예 꺼져버렸다.

무슨 짓을 해도 다시 켜지질 않길래 그냥 새로 삼.

 

이모지 귀엽지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확 질러버린~

에어팟 프로 버리고 에어팟 프로 사기.

사려고 보니 문구 커스텀이 가능하다길래

뭐 하나 해볼까? 하고 봤더니

이모지도 가능하길래 냅다 넣었다.

사실 이제노 생각하면서 골랐음.

아무튼 생각보다 실물이 너무 귀여웠다.

기분이 짱 좋다. ㅎㅎ

 

 

 


 

 

사실 일기를 다시 써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

내가 요즘 파판에서 드림(not NCT)(유사 O)을 먹는데

글 쓴 거 올리려고 티스토리를 하나 더 팠다.

그러면서 여기도 들어오게 됐고

예전에 썼던 일기를 읽어봤다.

 

 

얌이 댓글을 참 꼬박꼬박 잘 써줬더라.

따뜻한 댓글이 정말 많아서 약간 뭉클...

서로 좋은 말들 많이 주고 받는 게

정말 너무 좋아보였고...

과거의 내가 부럽기도 하고...

내가 저렇게 말을 예쁘게 할 줄 알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쳄깅도 솔직한 얘기를 많이 해줬는데

그걸 읽으니 그때 힘이 났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다시 그때처럼 즐겁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도 그런 의미에서 고른 엔시티드림의 rewind.

그러니까 협조 좀 부탁드릴게요.

듣고 있나요

읽고 있나요

그래요 거기 두 분!!!

어서 댓글을 달도록 하세요.

전 당신들의 다정한 말이 고파요.

 

 


 

 

 

최근에 산 포카를 자랑하겠다. 

 

핑머 쌍따봉

 

이번에 버퍼링으로 컴백하면서

팝업스토어라는 걸 했는데

거기서 판 굿즈에 예쁜 포카가 잔뜩...

그럼 우리집 우편함에 준등기가 잔뜩...

다 합쳐서 15만원 썼지만 하나도 안 아까움~

이제노가 셀카를 진짜... 심하게 잘 찍는다.

뭐 '예전에 비교하면' 이것도 아님

그냥 잘 찍음!!!

심지어 구도 표정 컨셉 다 다르게 찍는데

하나같이 다 사랑스럽고 예쁘면 우짜자는 거임?

지대짱나

근데 예쁜 포카 많은 건 좋아...

태세전환 우디르급

요즘은 이 말 안 쓰겠지?

헐퀴ㅡㅡ^

 

 

젠몽이가 젤 큰 거 뻘하게 기여어

 

저 4장 중에 2장이 아크릴 키링 세트여서

책상 위에 이렇게 세워놨다.

원래 저 나무 받침대는 엽서형 달력 꽂아두는 건데

세트에 들어있던 아크릴 스탠드가 별로 안 이뻐서

그냥 저기다 꽂아봤더니 딱 맞길래 해줬다.

하... 귀엽고 이쁘다...

난 정말 평생 이제노를 사랑해야 하나봐.

오늘 북극성 직캠 보면서 또 깨달았어요...

매번 새삼스럽게 사랑하는 중.

사랑이란 원래 이런 걸까...

 

 


 

 

지금 일하는 곳에 면접 보고 온 날

많은 생각이 들면서 옛날 기억도 나더라.

언제가 생각났냐면, 김오더 덕질할 때...

그때 내가 고3이었고 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경기 보러다니고 덕질하면서 살 힘을 얻었다.

오더님한테 배운 것도 참 많다.

그 당시 해당 스트리머와 팬들만 쓰는

커뮤니티인 트게더(트위치 투게더)에

내가 직관 갔다가 응원했던 일을 적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받았던 짧은 댓글 하나가 날 살게 했었다.

 

 

지금도 오더님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문장인데...

오더님은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언제나 발전하려고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그러한 점을 배웠다.

그래서 새로운 시작이 다가올 때 생각이 났다.

오랜만에 트게더에 들어가보니

아직도 그때의 팬들이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고

오더님도 종종 들어와서 글 쓰고, 댓글 다 달고...

그걸 보니 그곳은 아직 과거와 같은 것 같아서

반갑고 괜히 울컥하고 그러더라.

그래서 구구절절 글을 써서 올렸다.

댓글 달아주더라 김오더가...

 

여전히 멋있게 살고 있더라.

실패를 딛고 다시금 원하는 길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걸 보니까

막 의지가 샘솟는 것 같았다.

분명 김오더는 자기 얘기를 하고있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못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나에게 있어 발전에 이정표가 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강형구랑 김오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나도 누군가에게 있어서

'발전하고 싶게끔 만드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럼 이제노는 뭐냐구요?

이정표 따라 가는 길에 피어있는 꽃입니다...

날 언제나 행복하게 해준다는 뜻이지.

그럼 얌과 쳄은 뭐냐구요?

내가 길 걷는 거 구경해주는 사람임.

님들한테 있어서 나는

좀 제대로 걷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꾸준히 발을 내딛게끔 해주는 거임 ㅎㅎ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2. 0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