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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놈의 인기

by 이푸므 2021. 6. 4.

집에 왔다.
알차게 놀고 와서 그런지
집에 왔는데 그렇게 좋지가 않다...
원래는 밖에 있다가 집에 들어오면
역시 집이 짱이라며 좋아하는데
다시 내려가고싶다...
당장 ktx 예매하는 생각
내일 알바 펑크내는 생각
얌시 집에 늘러붙는 생각
영국 따라가는 생각


원래 그렇게 늦게 일어날 계획은 아니었는데
눈 떠보니까 시간은 두시를 넘겨있었고...
얌시는 쓸쓸히 과제를 하고있었고...
나는 중간에 깬 기억이 없는데 얌시가 나보고
잠깐 스르르 눈 떴다가 다시 잤다고 했다.
나 일어난 줄 알고 말도 걸었는데
내가 도로 눈을 감았다고 한다.
뭐야 난 기억이 없어.
이정도면 진짜 병이 있는 것 같다...
거의 뭐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얌시네 어무니가 해 주신 밥을 야무지게 먹고
뷰가 좋은 연못 공원으로 갔다.
근처 스벅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해서 걷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약간 감동적인 기분이었다.

 


나는 원래 물을 좋아한다.
물에 들어가서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보는 것을 훨씬 좋아하는 편이다.
바다는 들어가는 건 오히려 싫어한다.
강이든 호수든 바다든 근처에 있으면
솔솔 풍겨오는 물 냄새도 좋고
투명하게 파란 수면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예전에도 말 했던 것 같은데
생각을 비울 수 있어서 좋아한다.


얌시네 어무니가 차로 데려다주신 덕분에
콩이가 산책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콩이는 산책을 참 잘 하더라.
두나는 조금 걷다가 가만히 서서 버티며
도로 집에 들어가자고 하는데...

 

벌써 콩이 보고싶다

 




새로운 트칭구를 소개 받았다.
초면인 것 같은 구면인 탐넘 트친 두명과
맞팔을 하게 됐는데 벌써 재밌다.
나랑 트칭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기억 조작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런  걸로 칩시다.

 

세븐틴 - 이놈의 인기


인기가 많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사실 저는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게 또 기준이 애매한데,
아무튼 이런 관심은 굉장히 좋아한다.
쳄님의 유일한 트친이 나라는 관심도
얌시가 일기 읽고 댓글 달아주는 관심도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다.
내 자존감 지킴이 칭구들아
사랑한단 뜻이야 (candle light)

 

보고싶다 셀카 보내줘 이쁜아


제노가 셀카를 안 보내주는 이유가
머리를 헤이즐넛 색으로 염색해서
숨기느라 못 보내주는 것이라는
바람을 담은 세뇌를 하며 버티는 중이다.
꼭... 리팩은 금발이나 헤이즐넛이길.
아니면 그냥 단정한 흑발도 괜찮다.
이 여성은 컬러염색을 반대합니다.

소멘캠에서 비빔밥을 먹더라 이제노가
움념념 먹는 게 애기같더라 이제노가
귀여웠다 ㅎㅎ 인정해줄게.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1. 06.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