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기만 안 쓴 건데 열두시가 넘어서 6일이 되어버렸다...
암튼 5일임. 나 아직 안 잤으니까 5일임.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물론 나는 어린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판매직 알바생이기 때문에 공휴일엔? 알바 가야한다.
오늘도 알바갔다는 얘기를 길게 하는 편.
나 일요일까지 쭉 일 해야하는데 버틸 수 있겠지...
난 원래 존버를 잘한다.
존버장인은 오늘도 내일도 그냥 버팁니다.
오늘은 오하아사가 안 떠서 패스!
올라오면 보는 거고 안 올라오면 그냥 패스한다.
그닥 중요한 건 아니고 습관처럼 보는 거라.
하지만 패스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출근 버스, 지하철에서 고잉 보기~
오늘 본 것은 놀이터 편이다.
탐라에서 버논 씨의 "왁왁와미안해진짜벌레가있었어내손가락에" 와
도겸 씨의 "내 벌레?" 하는 클립을 본 적이 있다.
그 클립이 너무 웃겼던 기억이 있어서 놀이터 편을 찾아봤다.
이쯤되면 연습생 시절 웃겨야만 세븐틴이 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도 될 듯.
참고로 저 캐럿 아닌데 그냥 웃겨서 고잉 보는 사람입니다.
어린이날인데 은근 백화점에 손님이 별로 없었다.
오늘도 조금밖에 못 자서 피곤하긴 했는데, 그냥저냥 버틸만 했다.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았다. 맥주 마시고 자서 그런가?
근데 꼭.. 이런 날 빌런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굳이 계산을 하는데 카드며 상품권이며 던져야만 할 이유가 있을까?
대놓고 나한테 팍 던진 건 아니다만 이 미묘한 던짐을 당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심지어 그 전부터 계속 그 고객이 반말로
"그럼 하나 줘 봐" 같은 식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미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다.
기분이 확 상해서 나도 소심하게 복수했다.
카드 직접 받게 하지 않고 카운터에 내려두기.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내가 21년을 맞이하면서 올해의 테마를 '시작'으로 정했었다.
나는 실패할 것이 두려워서 시작을 하지 못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안 좋은 마인드를 고치고자 큰 일이든, 사소한 일이든 일단 시작하는 거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하고 헬스도 다니고 있고...
휴식을 시작한 게 가장 크게 이룬 것 아닐까 싶다.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블로그 시작 때문이지!
처음엔 16,000원 받으려고 시작했지만 (네이버를 고발합니다.)
다시 내가 주로 쓰는 다음으로 넘어와서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려고 한다.
나름 재미있다.
고래 트랙비디오가 5일 자정에 올라오고
책갈피 트랙비디오가 6일 자정, 그러니까 방금 떴다.
개인적으로 노래는 '고래'가 훨씬 내 취향이다.
이걸 쓰는 지금도 런쥔이 목소리로 I will dive into you 하는 게 반복재생 중이다.
'책갈피' 트랙비디오는 이제노 연기가 너무 귀여워서 계속 보는 중이다.
일단 틀자마자 시아버지께서 우리그이 성인 기념 선물로 사주신 태그호이어 시계와
내가 지나치게 사랑하는 옆 얼굴 공격에 정신부터 잃고 보는 거임.
그리고 와이셔츠 소매 걷었는데 핏줄 보셨습니까?
너어는 진짜...
사실 오늘 '고래'보다 더 많이 흥얼거린 노래가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공룡ABC ㅋ
아니 이거 중독성 뭐예요? 나 이 노래 그만 부르고 싶어.
뭐 전체가 생각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후렴만 계속 반복 하고 있어요.
나는 왜 계속 이걸 부르고 있냐고.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싫다...
저 왜 황런쥔 파바로티 계속 돌려보고 있나요?
마약 신고는 국번 없이 1301.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1. 05. 05.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걱정돼서 내가 비를 싫어하니까 (0) | 2021.05.07 |
---|---|
사랑과 재채기는 (2) | 2021.05.06 |
스스로 불러온 재앙 (2) | 2021.05.05 |
불면증, 멈춰~ (0) | 2021.05.05 |
나를 긴장하게 하는 아이 (0) | 2021.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