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너와 보낸 그날들이 다

by 이푸므 2021. 7. 12.

11시에 일어났다!

정확히는 10분 정도 더 있다가 눈 뜨긴 했다.

그래도 성공적인 기상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일어나서 너무 졸려서 밥 먹고 다시 잘 뻔했다.

밥 뭐 먹을까 하다가 탕수육 남은 걸 데워 먹었다.

다시 자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바로 커피를 타 마셨다.

좀 움직일 힘이 났지만 뭘 하기는 귀찮아서

소파에 앉아서 데못죽을 보고 헌헌을 봤다.

나랑 테스타 하자니까 얘들아...

근데 요즘 다들 티톨 뽕이 죽었는지

잘 안 봐줘서 좀 슬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예전에는 누가 봐주는 게 재밌어서 쓰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하루 정리하는 느낌으로 쓰다 보니까

크게 상관이 있지는 않고 그래서 부담도 적어졌다.

티톨 붐은 온다.

 

 

 

어젯밤에도 별로 안 더웠고 아침에도 괜찮았어서

오늘은 많이 안 더우려나~ 하고 에어컨 안 틀고

운동을 하러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후회했다.

에어컨... 틀고 나올걸...

여름에는 운동하고 나오면 너어무 더워서

어차피 1시간 이내로 돌아오니까 에어컨 틀고

운동 갔다가 오면 쾌적한 집 공기에 행복해진다.

다음부터는 그냥 안 더워도 틀고 갔다 와야겠다..

진짜 쪄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헬스장은 왜 에어컨을 안 틀어주는 거임??

안 그래도 운동하면 엄청 더운데 에어컨을 안 튼다.

고작 대형 선풍기 몇 대에 의존해서 운동을 한다.

오늘 운동복이랑 수건도 안 빌려줘서 땀도 못 닦고

그냥 땀 주륵주륵 흘리면서 운동을 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일부턴 다시 준다고 하더라.

 

 

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준다니까 뭐... 감사합니다.

에어컨만 좀 틀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가서는 말을 해볼까 싶다.

 

운동 끝나고 오는 길에 파리바게트가 있는데

파바에 블루베리생크림미니식빵이 진짜 맛있다.

빵이 먹고 싶어서 들렀는데 마침 있길래 사 왔다.

근데 아직 안 먹음.

내일 아침에 먹어야지 ㅎㅎ

 

 

 

더워서 터덜터덜 성동일걸음으로 집에 왔다.

도착하자마자 다 제치고 에어컨부터 틀었다.

원래 23도 정도로 트는데 오늘은 21도로 틀었다.

에어컨 시원하게 틀고 샤워 싹 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노래를 아주 빵빵하게 틀어놓고 보십을 시작했다.

저번에 하던 거 다 완성해서 새로운 걸 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거는 저번보다 색이랑 모양이 다양해서 더 재밌다.

이것도 아마 내일모레쯤이면 완성할 것 같다.

문제는 둘 곳이 없다는 거다.

지금 하나 다 만들어서 액자에 넣어놓은 것도

둘 데가 없어서 꾸역꾸역 선반에 자리 만들어서

애매하게 올려놨는데 이걸 바닥에 내려놓을 수도 없고...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내가 원래는 끼니를 챙겨 먹는 게

그 시간이 되면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점심 먹을 시간이네... 저녁 먹어야 하네...

하는 의무감으로 먹는 거라 잘 안 먹었던 건데

오늘은 7시 반쯤 되니까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었다.

갑자기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었는데

마침 신김치랑 깍두기가 있어서 같이 넣고

스팸도 있어서 썰어서 만들어 먹었다.

 

계란이 없어서 계후를 못 함 ㅠㅠ

 

계란후라이 못 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내일은 마트 가서 계란을 꼭 사 와야겠다.

밥 먹으면서 헌헌을 보고

빨래 개면서 헌헌을 봤다.

쳄님이 영업해서 요즘 열심히 보는 중이다.

나도 빨리 후반부를 보고 싶은데 애니 보는 속도가

많이 느려져서 하루에 5화 이상씩 못 보고 있다.

언젠가 다 보겠지 뭐...

옛날에 원피스 볼 때는 20화씩 보면서 밤새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체력이 되어버렸고

눈도 아파서 그냥 포기하고 천천히 보고 있다.

 

 

 

겜을 좀 하다가 책도 읽고 또 데못죽을 보고...

티톨을 쓰려는데 갑자기 맥주가 마시고 싶어져서

 

 

저번에 사다 놓은 써머스비를 가져와서 마시고 있다.

오랜만에 요거 마시니까 상큼하고 맛있구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자

 

 

지금 아토피 난 데가 너무 가려워서 미칠 것 같다.

약을 오늘 사 왔으니 바르면 좀 낫겠지?

옛날에는 잘 드는 약이 거의 없었는데

체질이 좀 변했길 바라면서...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1. 07. 12.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두렵지 않게  (2) 2021.07.15
구름 타고 하늘 드라이브  (2) 2021.07.13
네게 더 가까이 간다면  (0) 2021.07.11
그날에 봤던 불꽃처럼  (2) 2021.07.10
후회 없이 사랑했다고 말하게  (0) 202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