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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찬란히 반짝이는 나

by 이푸므 2022. 4. 13.

이게 대체 얼마만의 일기지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이거 볼 사람

얌&쳄 밖에 없지만

전 사실 님들이 다라서 맞는 말이기도 한 듯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쭉 해볼까 한다.

우선 티톨에 일기 꼬박꼬박 쓰던 때완 달리

지금까지 생활은 아주 한량이 따로 없었다.

말 그대로 백수...

운동? 규칙적인 생활? 취미? 그딴 게 뭐지?

오로지 노트북 앞에 앉아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했다.

사실 10시간도 좀 줄여 말한 거긴 한데...

파판에 미쳐서 트위터를 잘 안 해가지고

쳄깅이 섭섭해했었다. 그래서 열심히 한다 이제.

 

 

원래 삶이 힘들면 트위터를 더 열심히 하는 거지...

그렇게 1년가량 눕-컴-눕-컴 생활을 반복하다가

어찌저찌 주말만 기다리는 직장인이 되어버렸다.

정규직도 아니지만 어쨌든 다를 바 없는 삶이다.

그래서 요즘 트위터 개 열심히 한다. 힘들어서...

 

 

 


 

 

얼마 전에 주술회전 0를 봤다.

파판 친구랑 디코하다가 제발 봐달라고

토게 1학년 때 나온다고 꼬셔서

흠.. 볼까? 한 번 보긴 봐야겠다...

라고 답하니까 갑자기 걔가 다급하게

나나밍도 나와요!!!

하길래 그 자리에서 바로 다음날 거 티켓 결제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왜 이따구인겨

 

아직도 상영을 하고 있더라.

참 다행인 일이었다.

나는 이걸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으면

관짝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주회 극장판 빨리 볼 걸...'

하면서 들어갔을 것이다.

처음 주회 볼 때 오프닝에 토게를 보고

와 진짜 내가 좋아할 수밖에 없게 생겼다

라고 생각했고 아니나 다를까 좋아했다.

물론 나중엔 나나밍으로 바뀌었지만...

아무튼 토게 1학년 때 나오는데

너무!!

너무!!

너무!!

귀여워!!!

일단 머리도 진짜 안 어울리고 (귀엽다는 뜻)

성격도 좀 더 애새끼 같고 (귀엽다는 뜻)

실력도 좀 더 조빱인 게 (귀엽다는 뜻)

아무튼 총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비록 우리 아저씨는 10초만 나왔지만

그 10초가 강렬해서 좋았다...

진짜 나나밍 나오자마자

미친 오타쿠마냥 반응할 뻔한 거

사회적 체면을 생각하는 내 이성이 막아줬다.

흑섬 4번 갈긴 거 그때라고!!!!

하아아아

 

다 보고 나오니까 갑자기

내 안의 오타쿠력이 치솟으면서

나나밍을 너무나도 사랑하게 됐다.

물론 예전에 주회 볼 때도 그러긴 했는데

지금 좀 급발진을 심하게 했달까.

보고 나오자마자 정주행을 싸악 하고

유사를 허버허버

 

전지적 이마롸 시점

 

아니 근데 이 아저씨가 날 먼저 꼬셨다니까

먼저 섹시하게 굴었잖아요

아 ㅡㅡ 진짜 아무튼 내 잘못은 아닌 듯

아무튼 나나밍이 나 책임져야 할 듯

 

 

이거 진짜 개 좋은 거

손목 두꺼운 게 너무 좋아요...

저 솥뚜껑 핸즈가 너무 좋아요....

진짜 돌아버리겠어

엄마 나 어지러워~~ 어지러워~

난 진짜 몸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제 와서 말하기도 좀 웃기긴 한데

나나밍 옆에서 보면

상체가 정말 두껍단 말이지...

그게 진짜 심각하게 좋아서

나도 내가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좋다.

하...

게게 당신을 내가 반드시 죽일 것이다.

 

 


 

 

엔시티드림은 버퍼링으로 컴백했다.

진짜 역대급으로 마음에 드는 타이틀이다.

수록곡도 한 개 빼고 (ㅋㅋ) 다 엄청 마음에 들고

스타일링도 좋아서 대만족!!!

타이틀 너무 좋아서 켄지가 만들었나? 했는데

이 앨범 전체에 켄지가 하나도 없더라고.

근데도 이렇게 맘에 들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야.

 

 

이 버블 받았을 때 진심 kijul 잠깐 함. 구라 아님.

 

처음엔 핑머였는데 지금은 블루블랙이다.

핑머 더 못 봐서 좀 아쉽지만

쿨쿨쿨쿨쿨톤인 이제노의 블루는 언제나 환영이다.

게다가 내가 진짜 좋아하는 투블럭에 스크래치도 했다.

하.. 이렇게 예쁘면 곤란한데.

거기.

내 거.

곤란.

 

 

이번 앨범 디지팩 커버가 멤버별로 있는데

이제노 거 너무 가지고 싶어서 그냥 7장 샀는데

앨범은 당연히 멤버별로 하나씩 오긴 했지만

나오라는 내 남편 포카는 안 나오고

얌 아들 포카만 나와서 주기로 했다.

사실 이제 뭐 사서 런진이 나오면

걍 물어보지도 않고 한 곳에 모아둔다.

앨범도 줘야겠다... 이쁘던데.

 

참고로 일기 제목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내 최애인

"Better than gold"에 나오는 가사를 인용했는데

원래 가사는 "찬란히 반짝이는 너"이다.

근데 요즘 내가 갓생 살고 있는 게 뿌듯해서

"찬란히 반짝이는 나"라고 바꿔서 썼다.

푸하하

 

 

마지텐시!!!

 

요즘 일하면서 든 생각인데

나는 애매한 갓생은 못 사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일 안 하고 쉬면서 갓생 사는 거...

한창 일기 쓸 때는 매일 운동도 하고

컴은 많이 안 하고 다른 취미생활 많이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죄다 때려치우게 됐다.

 

오히려 지금 일하면서 더 부지런히 산다.

시간을 열심히 쪼개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할 거 없을 때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할 줄 아는데 제대로 못 하니까

더 잘하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일기도 다시 쓰지 않는가.

나는 각박한 환경 속에서 발전하는 건가?

아무튼간에 좋은 일이다.

오랜만에 일기 쓰니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너무 많아서 나눠서 해야겠다.

다들 잘자여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2. 0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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