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저 오늘 오하아사 꼴등이에요
우짤래미 난 오늘 최고였지롱
오하아사 따위 유사과학이죠.
제가 이 거지같은 운세를 이겨냈단 뜻입니다.
사랑의 힘으로... 이겨냈어요.
한정판이 행운의 열쇠였구나.
한정판은 아니지만 드림 앨범을 샀으니까 행운이 발동된 건가?
아닌데 그 전부터 좋았는데...
그냥 오늘 내 운이 좋았던 걸로 합시다~
어제 잠을 간만에 많이 자서 그런가 컨디션이 좋았다.
잠을 잘 자는 기분... 너무 오랜만이었다.
계속 자서 집안일을 못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5시 컴백 카운트다운 브이앱도 보고
6시에 앨범 나오자마자 스밍 바로 돌리고 했으니까
이러면 할 일 다 한 거다.
빠순이의 소양
이거 너무 웃겨서 꼭 오늘 일기에 써야지 했던 내용.
얌씨가 어떤 트윗을 인용하며 이게 누구냐고 물었는데
얌씨도 나도 싫어하는 그룹이었다.
그걸 알려주고, 일 하느라 폰을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알림이 울려서 애플워치로 봤는데 ㅋㅋㅋㅋㅋ
이런 게 ... 워치 한가득 뜨는 것이다.
얌시는 진짜 웃긴 사람이야.
그래서 조와.
우리.. 함께 해도 되지 않을까. (트위터를?)
아침도 먹었는데 점심 이후부터 속이 너무 쓰렸다.
어제 매운 걸 먹어서 그런가 했는데 그런 느낌이랑 달랐다.
빈속에 아아메와 담배를 때려넣었을 때 느껴지는 속쓰림이었다.
점심 메뉴가 너~무 먹고싶지 않은 게 나왔길래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사 먹었는데 그게 화근이었나보다.
애초에 배도 안 고파서 뭘 먹고 싶지도 않았고,
억지로 먹은 게 열라면이라 속이 쓰렸던 것 같다.
그래서 여섯시쯤 크림치즈 빵을 사먹었다 ^^
그리고 얌씨가 엽떡을 사줘서 또 매운 걸 먹었다!
참 일관성있게 학습력이 없는 사람이다.
사실 제노 공구 타서 앨범 예판으로 사 놓은 게 한장 있는데
앨범깡이 하고 싶어서 쉬는 시간에 영풍문고 가서 샀다.
어차피 공구 타서 산 거는 무슨 버전이 오는지도 몰라서 사긴 사야했다.
앨범깡 해서 나온 런쥔이 포카 두장은 얌언니 주기로 했다.
이게 내가 엽떡을 얻어먹게 된 이유다.
음식과 포카를 주고받는 바람직한 친구관계 ㅎㅎ
나는 낯짝이 두꺼운 바순이다.
앨범을 사려면 그냥 진열된 거 하나 골라서 가져가는 게 아니라
카운터에 가서 "엔시티 드림 앨범 버전별로 하나씩 해서 총 세장 주세요."
라고 말해야 한다더라. 한사람이 너무 여러개씩 사는 걸 막는 건가?
내 뒤에 어떤 고딩 두명이 있었는데, 누가봐도 앨범 사러 온 것 같았다.
근데 그 두명은 쪽팔린지 뒤에서 속닥속닥 거리는데 다 들려서 웃겼다.
나는 당당하게 하나씩 달라고 했다.
난 원래 슬로건 들고 지하철에서 셀카도 찍던 바수니다.
진짜임.
나 너무 신기해...
과거에 빅읍 읍뱅 팔 떄나 가능한 일인 줄 알았던 전곡 차트 줄세우기.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워서 업뎃 안한 공기계로 스밍 돌리며 캡쳐했다.
이런 건 간직해야하는 거다. 이건 아내의 소양.
차트를 보고 감격받은 우리 귀요미.
또 행복한 붕방 강쥐가 되어서 ㅎㅎㅎㅎ 남발이다.
너무너무 귀여운 셀카를 보내줬는데 보내주게 된 경위가 진짜 깜찍하다.
사랑스러운 이제노와
귀여워서 몸둘바를 모르는 나
#mood
근데 사진 자세히 보면 눈 밑이 빨갛지 않나요?
눈동자 잘 보이지도 않지만 살짝 그렁그렁 한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너 울었어?
하고 집에 돌아온 제노에게 물어봤지만 쑥스러운지 대답을 피하더라고요.
부정은 안 하는 걸 보니 찔끔 운 건 맞는가보다.
귀여워... 진짜 귀엽다.
나 이제노 귀엽다는 말만 하루에 몇번 할까?
제노 포카 네장 다 구하고 (사실 조슈아 포카도 삼) 앨범도 사고!
정말 기분이 좋은 하루다~
아무래도 나는 미친 것 같다. 이제노 너한테...
제노가 무대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춤추고 노래하는 거 보니까 주책맞게 울고싶어지더라.
아무래도 남편을 사랑하는 건 당연하지만
내 예상보다 더 많이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 같다.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1. 0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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