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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다시 한번

by 이푸므 2021. 5. 23.

오늘 오하아사가 8위인 데다가 내가 불안해하는 내용이라

조금 겁 먹었는데 그래도 뭐든 중간이 좋다는 마음을 가졌다.

운세가 다 중간이잖아. 원래 이게 제일 어려운 거임.

 

 

새로운 것에 착수하고 싶어도 헤맨다...

이게 내가 가진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성격이 원래 이래서, 떼려야 뗄 수가 없다.

그래도 조금 나아지고자 하는 욕심은 있어서

항상 노력은 하고 있다.

노력하는 만큼 성과도 보이는 것 같다.

 

 

저번 일기에 쓴 고민을 나보다 밥 좀 더 먹은 친한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 봤는데, 역시 도움을 얻는 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아직 어리고 또 해 보고 싶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해 봐도 된다더라.

이게 아니라고 느껴도, 전혀 잘 못 된 게 아니다.

지금은 막 던져도 될 나이이고 막 쉬어도 될 나이이다.

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다.

사실 나도 답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당연히 건강이 중요하다. 나는 지금 건강이 좋지 않으니까...

무엇이 옳은 길인지 알고 있지만

불안해서 확신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네가 부담을 내려놓고 쉬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어.

이 말이 많이 맴돌더라.

나는 내가 버렸던 시간들을 메꿔야 한다는 생각에

쉬어선 안되고 그럴 여유가 없다며 채찍질을 많이 했다.

남한테는 쉬어도 된다고 말 많이 했으면서

정작 나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막연한 불안이 너무 커서 답을 알면서 외면하고 있었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아예 발 빼고 쉬기로 결정했다.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백수로 살아보고

그 이후에 다른 알바를 구할 예정이다.

'다시' 한다는 게 나한테는 엄청 큰 모험이고 도전인데

나에겐 주변에 좋은 사람이 참 많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참 한결같은 사람이다.

이것도 오늘 먹은 건 아니라는 뜻이다.

시킨 닭갈비와 무쌈말이 해 먹을 풀떼기들~ ㅎㅎ

 

 

그저께 저녁으로 먹은 건데 사진을 괜찮게 찍어서 올리고 싶었다.

세 명이서 먹느라 3인분을 시켰는데 뭐 거의 5인분이 왔더라.

앞으로 여기서 자주 시켜야겠다.

 

 

이건 어제저녁에 먹은 사각새우버거에 토마토 토핑 추가.

나는 토마토를 좋아하고, 특히나 햄버거에 들어간 게 정말 좋다.

기름져서 느끼한 걸 토마토가 상큼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라서 좋아한다.

 

 

원래 사각새우버거에는 토마토가 안 들어가서 꼭 추가해서 먹는다.

안 넣으면 한 개 다 먹기가 좀 힘들다.

틈메이로 좋아하시면 여러분도 꼭 토마토를 추가해서 드셔 보세요.

 


 

 

어제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음중을 하는 날이죠.

엔시티 드림이 1위를 했습니다.

그것도 만점이자 최고점으로!

 

후보 없는 거 아니고 예의상 가림

 

집계 기준 바뀐 후로 최초 만점이라고 하네요.

엄청 놀라더니 글썽글썽하다가 신나게 앵콜 무대 하는 우리 제노를 보니까

마음이 따수워지면서 안 먹어도 배부른 심정이 됐다.

물론 밥은 잘 먹었습니다.

 

이제노가 원래 1위 하면 눈이 촉촉해지기는 했는데

이번 활동은 점수도 엄청 높고 며칠 연속으로 하고 있으니까

정말 많이 감동을 받고 행복한지 전보다 더 울먹이는 것 같다.

대놓고 울먹이는 표정은 아닌데 나는 그게 보인다.

쪼로로 버블 와서 고맙다며 셀카 보내주는 것도 귀여워 죽겠다.

 

이 미남 누구 거야 헉헉

 

오늘 인기가요도 1위! 해서 버블로 보내준 따끈따끈한 셀카다.

1위를 표현했다는 저 앙증맞은 손가락을 깨물어 주고 싶다면 어쩔 셈이지?

티존 자기주장 쩌는 얼굴 보고 감탄하다 팔뚝 보고 기절하기 챌린지.

비록 의상은 * 같았지만 그냥 흐린 눈 하는 거야...

헤어나 메이크업이 * 같으면 흐린 눈 불가인데 요즘 헤메는 이뻐서 좋다.

혹시 예쁜 옷 입혀주면 에스엠 주식이 폭락하기라도 하나요?

내 남편 잘생기고 으아악 진짜 미치게 귀여우니까 오늘도 흐린 눈 수련한다.

 

 

사랑이

믿음을 바탕으로 좋아해야 하는데

좋아해서 믿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일이다.

그건 나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게...

사랑이 참 어려워...

사랑은 또다시...

다시 한번...

그렇게 하고 싶게 만들어...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1. 0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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