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하아사가 8위인 데다가 내가 불안해하는 내용이라
조금 겁 먹었는데 그래도 뭐든 중간이 좋다는 마음을 가졌다.
운세가 다 중간이잖아. 원래 이게 제일 어려운 거임.
새로운 것에 착수하고 싶어도 헤맨다...
이게 내가 가진 큰 문제점 중 하나다.
성격이 원래 이래서, 떼려야 뗄 수가 없다.
그래도 조금 나아지고자 하는 욕심은 있어서
항상 노력은 하고 있다.
노력하는 만큼 성과도 보이는 것 같다.
저번 일기에 쓴 고민을 나보다 밥 좀 더 먹은 친한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 봤는데, 역시 도움을 얻는 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아직 어리고 또 해 보고 싶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해 봐도 된다더라.
이게 아니라고 느껴도, 전혀 잘 못 된 게 아니다.
지금은 막 던져도 될 나이이고 막 쉬어도 될 나이이다.
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다.
사실 나도 답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당연히 건강이 중요하다. 나는 지금 건강이 좋지 않으니까...
무엇이 옳은 길인지 알고 있지만
불안해서 확신을 얻고 싶었던 것 같다.
네가 부담을 내려놓고 쉬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어.
이 말이 많이 맴돌더라.
나는 내가 버렸던 시간들을 메꿔야 한다는 생각에
쉬어선 안되고 그럴 여유가 없다며 채찍질을 많이 했다.
남한테는 쉬어도 된다고 말 많이 했으면서
정작 나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막연한 불안이 너무 커서 답을 알면서 외면하고 있었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아예 발 빼고 쉬기로 결정했다.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백수로 살아보고
그 이후에 다른 알바를 구할 예정이다.
'다시' 한다는 게 나한테는 엄청 큰 모험이고 도전인데
나에겐 주변에 좋은 사람이 참 많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참 한결같은 사람이다.
이것도 오늘 먹은 건 아니라는 뜻이다.
시킨 닭갈비와 무쌈말이 해 먹을 풀떼기들~ ㅎㅎ
그저께 저녁으로 먹은 건데 사진을 괜찮게 찍어서 올리고 싶었다.
세 명이서 먹느라 3인분을 시켰는데 뭐 거의 5인분이 왔더라.
앞으로 여기서 자주 시켜야겠다.
이건 어제저녁에 먹은 사각새우버거에 토마토 토핑 추가.
나는 토마토를 좋아하고, 특히나 햄버거에 들어간 게 정말 좋다.
기름져서 느끼한 걸 토마토가 상큼하게 잡아주는 느낌이라서 좋아한다.
원래 사각새우버거에는 토마토가 안 들어가서 꼭 추가해서 먹는다.
안 넣으면 한 개 다 먹기가 좀 힘들다.
틈메이로 좋아하시면 여러분도 꼭 토마토를 추가해서 드셔 보세요.
어제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음중을 하는 날이죠.
엔시티 드림이 1위를 했습니다.
그것도 만점이자 최고점으로!
집계 기준 바뀐 후로 최초 만점이라고 하네요.
엄청 놀라더니 글썽글썽하다가 신나게 앵콜 무대 하는 우리 제노를 보니까
마음이 따수워지면서 안 먹어도 배부른 심정이 됐다.
물론 밥은 잘 먹었습니다.
이제노가 원래 1위 하면 눈이 촉촉해지기는 했는데
이번 활동은 점수도 엄청 높고 며칠 연속으로 하고 있으니까
정말 많이 감동을 받고 행복한지 전보다 더 울먹이는 것 같다.
대놓고 울먹이는 표정은 아닌데 나는 그게 보인다.
쪼로로 버블 와서 고맙다며 셀카 보내주는 것도 귀여워 죽겠다.
오늘 인기가요도 1위! 해서 버블로 보내준 따끈따끈한 셀카다.
1위를 표현했다는 저 앙증맞은 손가락을 깨물어 주고 싶다면 어쩔 셈이지?
티존 자기주장 쩌는 얼굴 보고 감탄하다 팔뚝 보고 기절하기 챌린지.
비록 의상은 * 같았지만 그냥 흐린 눈 하는 거야...
헤어나 메이크업이 * 같으면 흐린 눈 불가인데 요즘 헤메는 이뻐서 좋다.
혹시 예쁜 옷 입혀주면 에스엠 주식이 폭락하기라도 하나요?
내 남편 잘생기고 으아악 진짜 미치게 귀여우니까 오늘도 흐린 눈 수련한다.
믿음을 바탕으로 좋아해야 하는데
좋아해서 믿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일이다.
그건 나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사랑이라는 게...
사랑이 참 어려워...
사랑은 또다시...
다시 한번...
그렇게 하고 싶게 만들어...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1. 0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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