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네 집에 갔다가 오늘 돌아왔다.
학교 때문에 자취하는 친구인데 가는 데에 3시간 넘게 걸린다.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시외버스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어렵게 가야하는 곳이지만 한달에 두번은 간다.
외로워하는 친구를 위해 내가 이렇게 수고를 감수하는 사람이다.
아무래도 난 짱인 것 같다.
걔네 집에 가면 항상 맛있는 걸 먹는다.
사 먹거나, 같이 장을 봐서 집에서 해 먹거나 한다.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나가지는 않았고
비 안 올 때 마트 가서 카레 할 재료를 사왔다.
그 김에 삼겹살도 사서 같이 구워먹기로 했다.
결과는 대성공~
물론 난 요리를 안 했다.
친구는 동생만 둘이라 자기가 하는 게 편하다고 했다.
나는 식탁에 갖다놓기... 햇반 데우기... 이런 거나 한다.
난 언니가 있는 사람이라 따까리의 자세가 배어있다.
원래는 가서 킥보드 타고 놀 계획이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실패했다.
나는 무언갈 타고 바람 맞는 걸 정말 좋아해서
아직 자전거가 없는 지금은 전동킥보드를 자주 탄다.
바람 맞으며 빠르게 달리는 기분은 언제 느껴도 참 좋다.
항상 생각이 많은 편인데 그럴 때면 좀 생각이 비워진다.
조만간 자전거를 살 예정이다.
자전거 사려고 모아놓은 돈을 드디어 쓸 때가 됐다.
아주 신명나게 타고 다녀야지~
얌씨네 동네에 놀러가기로 했다~
11일이 출국이라길래 얼른 캘린더를 확인해보니
3,4일에 간신히 시간이 되길래 바로 간다고 했다.
원래는 이틀 쉬는 날이 많은데 6월 첫째 주에 일이 좀 많이 잡혀서...
다행히 시간이 있긴 있어서 얌언니네 집에서 자고 온다.
가면 맛있는 거 잔뜩 먹여준다고 했다.
콩이도 볼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렌다!
멀리 놀러가는 것도 작년에 여수로 휴가 갔을 때 이후로 처음이다.
끝내주게 쉬다 와야지.
자꾸 나보고 영국에 오면 숙식제공이라며 꼬시는데
이게 굉장히 혹하게 만드는 제안이라 정말 갈 것만 같다.
물론 가면 나야 좋지만 ㅎㅎ
맛 활동이 끝나서 슬프다. 이제 직캠이 안 올라올 거 아냐...
매 주 새로운 직캠이 올라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래도 리팩이 금방 돌아오니까 다행이다.
머리가 다 바뀌어서 리팩 촬영 준비하나?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애들이 열심히 스포를 하더라.
우리 제노가 헤이즐넛색으로 염색하면 얼마나 좋으려나...
그저께였나 영통팬싸에서 카페 컨셉을 했었다.
이 날 기분이 아주 좋았는지 계속 헤헤헤.
물론 원래 헤헿 하고 있는 게 디폴트이긴 하다.
꿈빛 파티시엘 챌린지를 하더라 제똥이가
귀척 쩌는 강아지도 따라하더라 제똥이가
탐라에서는 강아지라 하는 거 싫어하는 트친들도 좀 있어서
이제노 강아지냐 이런 말 자주 안하기는 하는데
솔직히 진짜 제노는 강아지다...
강아지 : 아닙니다 제가 강아지계의 이제노입니다.
며칠 전 스페이스 처음 했을 때 다섯시간 했는데
오늘도 이거 다 쓰고 스페이스 킬 거다.
사연 읽는데 잘 한다고 칭찬해줘서 뿌듯했다.
요즘 사는 게 좀 재미있는 것 같다 ㅎㅎ
이런 날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이상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2021. 0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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